처음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이면 누구나 긴장합니다. 수억 원 단위의 금액이 오가고, 낯선 용어와 절차가 쏟아지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집니다. 저 역시 첫 거래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“아, 이건 미리 알았으면 피할 수 있었겠구나” 하고 후회한 적이 많습니다. 오늘은 부동산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
시세 확인 없이 성급하게 계약하기
많은 초보자들이 인터넷에서 본 매물 가격만 믿고 바로 계약을 진행합니다. 하지만 집주인이 원하는 호가와 실제 거래된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.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하지 않고 계약하면, 같은 집을 더 비싸게 사는 경우가 생깁니다.
기억하세요:
- 계약 전에는 반드시 최근 6개월 실거래가 확인
-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 수준 파악
- 호가와 실거래가 차이를 기준으로 협상
등기부등본 확인 소홀
등기부등본을 보지 않고 계약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실수 중 하나입니다. 소유자가 실제 집주인인지, 근저당이나 압류가 잡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등기부등본은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니, 초보자라면 습관처럼 조회해야 합니다.
체크 포인트:
- 소유자 이름과 계약 상대방 일치 여부
- 근저당 금액이 보증금을 초과하지 않는지
- 압류나 가압류 같은 법적 제한이 없는지
계약서 특약 누락
계약서에는 주소, 금액, 일정 등 기본 사항만 적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실제 분쟁은 특약이 없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예를 들어 “입주 전 도배와 장판 교체”, “가전제품 포함” 같은 내용을 명확히 적지 않으면, 추후 갈등이 생겨도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.
특약으로 꼭 넣어야 할 내용:
- 수리·보수 범위 (보일러, 누수 등)
- 가전·가구 포함 여부
- 위약금 기준 및 반환 조건
세금과 부대비용 간과
계약금을 마련했으니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러나 실제로는 취득세, 중개수수료, 법무사 비용, 이사비 등 추가 지출이 뒤따릅니다. 이런 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잔금 시점에 돈이 부족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.
필수 체크:
- 취득세 세율 확인 (주택 수, 금액에 따라 달라짐)
- 중개보수 상한 요율 확인
- 이사 및 인테리어 예상 비용 포함
현장 확인을 게을리함
사진과 광고만 보고 계약하는 초보자들이 많습니다. 하지만 집의 채광, 소음, 관리 상태는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. 저도 예전에 광고 사진만 보고 계약을 진행하려다, 현장에서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적이 있습니다.
현장 확인 시 살펴볼 것:
- 단지 내 주차 여건
- 채광과 환기 상태
- 주변 교통과 생활 인프라
부동산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는 대부분 정보 부족과 성급함에서 비롯됩니다. 시세를 확인하지 않거나, 등기부등본을 소홀히 하거나, 특약을 빠뜨리고, 세금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입니다. 하지만 이 몇 가지를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부동산은 빠른 결정이 아니라 신중한 확인이 성공의 열쇠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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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, 부동산 초보자를 위한 정보 제공용 가이드입니다. 실제 거래 진행 시에는 반드시 공인중개사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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